크리스 틸먼. ⓒGettyimages/이매진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에이스 크리스 틸먼(29)이 시즌 첫 등판에서 무실점 역투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틸먼은 8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앞서 틸먼은 지난 2월 중순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투구 훈련을 중지했다. 이후 지난달 어깨에 코티손 주사를 맞는 등 치료를 받았다.
이후 틸먼은 재활 훈련을 계속했고, 마이너리그에서 4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이날 틸먼은 5회까지 93개의 공(스트라이크 52개)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개와 4개.
비록 볼넷은 적지 않았지만, 첫 등판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1회에는 볼넷, 4회에는 피안타로 큰 위기를 맞았으나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9년차의 틸먼은 지난해 볼티모어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30경기에서 172이닝을 던지며 16승 6패와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틸먼의 무실점 호투와 1회와 2회 얻은 4점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불펜 역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김현수는 결국 대타로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틸먼이 첫 승을 거둔 반면, 시카고 화이트삭스 호세 퀸타나는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5패째를 안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