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만의 NL 트리플 크라운?… 짐머맨, 식지 않는 방망이

입력 2017-05-07 23: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라이언 짐머맨.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4월의 선수상을 받은 라이언 짐머맨(33, 워싱턴 내셔널스)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이어가고 있다.

짐머맨은 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29경기에서 타율 0.435와 13홈런 34타점 28득점 47안타, 출루율 0.475 OPS 1.382 등을 기록했다.

이는 내셔널리그 타율, 홈런, 타점에서 1위의 기록. 또한 홈런만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와 동률일 뿐, 타율과 타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짐머맨은 최다안타, OPS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고, 득점과 출루율 등 다른 타격 지표에서도 최상위권에 자리한 상황이다.

격차도 상당하다. 내셔널리그 타율 2위 저스틴 터너는 0.377을 기록 중이며, 홈런은 에릭 테임즈와 2개, 타점은 다니엘 머피와 6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타격 페이스도 여전하다. 지난 4월의 선수상을 놓고 경쟁했던 에릭 테임즈, 브라이스 하퍼, 프레디 프리먼이 좋지 않은 5월 초를 보내고 있는 것과는 대비된다.

짐머맨은 이달에 나선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이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율 0.500과 OPS 1.545 등이다.

이는 지난달의 성적을 뛰어넘는 것. 비록 아직 5월 초순이지만, 현재 짐머맨의 타격 컨디션이 매우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

타격 트리플 크라운은 투수보다 드물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16차례에 불과하다. 마지막 기록은 지난 2012년 미겔 카브레라가 작성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1937년 조 매드윅 이후 나오지 않았다. 짐머맨이 기록한다면, 무려 80년 만의 내셔널리그 트리플 크라운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