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웨인라이트, 9년 만의 PS 구원… 1.2이닝 3K 완벽

입력 2015-10-11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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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웨인라이트. ⓒGettyimages멀티비츠

아담 웨인라이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9년 전 그 모습 그대로였다. 부상 복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아담 웨인라이트(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9년 만의 포스트시즌 구원 등판에서 완벽함을 자랑했다.

웨인라이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웨인라이트는 팀이 3-6으로 뒤진 7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10월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이후 포스트시즌 첫 등판.

또한 이는 9년 만의 포스트시즌 구원 등판. 앞서 웨인라이트는 첫 번째 포스트시즌이었던 지난 2006년 구원 투수로 9경기에 나서 9 2/3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당시 웨인라이트는 선발 투수로 전업하기 전.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 투수를 맡아 4세이브를 올리며 팀을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무려 9년 만의 포스트시즌 구원 등판. 웨인라이트는 7회 1사부터 8회까지 1 2/3이닝 동안 18개의 공(스트라이크 14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앞서 웨인라이트는 부상 전까지 이번 시즌 4경기에서 25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하는 등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했다.

승승장구하던 웨인라이트는 4월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타격 이후 주루 도중 왼쪽 아킬레스건에 부상을 당해 수술한 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부상 당시에는 시즌 아웃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웨인라이트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내 복귀를 희망했다.

이후 웨인라이트는 지난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을 통해 복귀했고, 3경기에서 모두 구원으로 나서 3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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