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래키. ⓒGettyimages멀티비츠
뛰어난 선발 자원인 랜스 린(28)이 2016시즌 단 1경기에도 나설 수 없게 되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프 시즌 계획이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디스패치는 11일(한국시각) 린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과 관련해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 단장의 의견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모젤리악 단장은 린의 부상으로 인해 오프 시즌 계획이 수정됐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자유계약(FA)시장에서 투수 영입을 노릴 전망이다.
이는 데이빗 프라이스, 잭 그레인키 등의 거물 FA 영입을 뜻하지는 않는다. 세인트루이스는 FA 자격을 얻은 존 래키(37) 붙들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래키는 이번 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18이닝을 던져 13승 10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아담 웨인라이트가 빠진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이끌었다.
이후 래키는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 뒤 FA 자격을 얻어 세인트루이스를 떠나는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린이 부상을 당하며 상황이 돌변했다.
래키는 오는 2016시즌 38세가 되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도 7 1/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따라서 세인트루이스는 래키가 향후 수 년 간은 현재와 같은 기량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에 FA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세인트루이스는 2016년 복귀한 웨인라이트를 필두로 마이클 와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하이메 가르시아 등이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만으로도 뛰어난 선발 마운드를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가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마운드 전력이 있어야 한다. 래키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