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 스포츠동아DB
2016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투수 최대어 정우람(30)이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화는 30일 "정우람과 4년 총 84억원(계약금 36억원, 연봉 12억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또 투수 심수창(34)과도 4년간 총액 13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천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경남상고를 졸업하고 2004년 SK와이번스에 입단한 정우람은 10시즌 동안 600경기에 출장 37승 128홀드 62세이브 21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국내 정상급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정우람은 “김성근 감독님과 다시 한번 야구를 해보고 싶은 기대가 컸다. 감독님과 함께 내년 시즌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 또한, 한화에는 정근우 선배를 비롯한 이용규 최진행 등 동기들이 많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팀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화에서도 나를 인정해 준 만큼 내년 시즌 내 야구 인생의 하이 커리어를 찍고 싶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정우람이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김성근 감독과는 4년 3개월 만에 같은 팀에서 재회하게 됐다.
LG-넥센-롯데를 거친 심수창은 11시즌 268경기 33승 61패 16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심수창은 “먼저 한화 구단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까지 어리둥절 하지만 새로운 팀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설레인다. 김성근 감독님과 함께 야구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한화와의 계약은 그 의미가 더 남다른 것 같다. FA로 계약한 만큼 내년 시즌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정우람과 심수창을 영입, 내년 시즌 한층 강화된 마운드를 구축하게 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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