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데이비스. ⓒGettyimages멀티비츠
이번 자유계약(FA)시장 ‘최고의 거포’ 크리스 데이비스(29)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잔류할까? 이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방송 MASN은 볼티모어가 9일(이하 한국시각) 데이비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를 만날 것이라고 같은 날 전했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올랐으나 지난 시즌 지구 3위로 추락했다.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우선 기존 전력의 보존이 필요하다.
이에 볼티모어는 피터 앙헬로스 구단주가 직접 데이비스를 잔류 시킬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다만 데이비스의 에이전트가 보라스 인 점을 감안할 때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데이비스는 메이저리그 8년차의 거포. 이번 시즌 160경기에서 타율 0.262와 47홈런 117타점 100득점 150안타 출루율 0.361 OPS 0.923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이후 2년 만의 메이저리그 통합 홈런왕 등극. 데이비스는 부상이 없다면 연 평균 30홈런 이상을 꾸준히 때릴 수 있는 장타력을 지녔다.
다만 데이비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계약하지 말아야 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 바 있다. 많은 홈런을 때릴 수 있지만 타격의 정확성에서 의심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