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루크로이. ⓒGettyimages멀티비츠
최근 트레이드를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올스타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30, 밀워키 브루어스). 워싱턴 내셔널스가 루크로이를 원하는 것으로 보이나 이적은 어려워 보인다.
미국 폭스 스포츠 켄 로젠탈은 2일(이하 한국시각)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워싱턴이 루크로이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워싱턴은 루크로이의 트레이드 거부 8개 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 나머지 7개 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루크로이는 지난달 21일 경, 승리를 이유로 밀워키에게 트레이드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것.
밀워키는 지난해 68승 94패 승률 0.420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밀워키는 루크로이를 헐값에 넘길 생각은 추호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루크로이는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기까지 2년을 남겨뒀다.
이번 시즌까지는 밀워키와의 계약이 보장 돼 있고, 2017년에는 525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있다. 구단 옵션이 실행되지 않는다면 FA 자격을 얻는다.
루크로이는 메이저리그 7년차를 맞는 포수로 지난해 103경기에서 타율 0.264와 7홈런 43타점 51득점 98안타 출루율 0.326 OPS 0.717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 2014년에는 무려 153경기에서 타율 0.301와 13홈런 69타점 73득점 176안타 출루율 0.373 OPS 837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루크로이는 2014년에 2루타 53개를 터뜨리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많은 홈런은 아니지만 수많은 2루타를 때려낼 수 있는 갭파워를 지녔다는 평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