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맨 정우람, 대전팬 ‘마무리 갈증’ 풀까

입력 2016-03-0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NC 박석민-롯데 손승락-한화 정우람-KT 유한준-LG 정상호(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KT 위즈

NC 박석민-롯데 손승락-한화 정우람-KT 유한준-LG 정상호(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KT 위즈

■ 시범경기 개막…이적생에 주목하라

kt 유한준, 10경기 연속 홈경기 출전
롯데 손승락은 울산에서 먼저 첫 인사


야구에 목말랐던 10개 구단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시기가 왔다.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가 8일 막을 올린다. 겨우내 팀을 옮겨 새롭게 팬들에게 인사할 스타플레이어들은 누가 있을까.


● FA 이적생 7인, 팬들에게 첫 인사

지난 겨울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선 활발한 이적이 이뤄졌다. 박석민은 역대 FA 최고액인 4년 총액 96억원(옵션 포함)을 받고 삼성에서 NC로 이적했다. 이미 가공할 만한 위력을 보인 나성범-테임즈-이호준과 함께 이룰 NC의 중심타선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계약 직후 창원시에 환영 플래카드가 내걸릴 정도로 NC와 창원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롯데는 손승락(4년 60억원)과 윤길현(4년 38억원)을 영입해 뒷문을 보강했다. 지난해 취약점이던 불펜 강화를 위해 돈 보따리를 푼 롯데는 당장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손승락과 윤길현을 기용할 예정이다. 둘은 부산보다 울산 팬들과 먼저 만난다. 제2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8일부터 13일까지 1주일 동안 SK, 삼성, LG와 맞붙는다. 부산 사직구장에선 15일부터 20일까지 1주일간 두산, NC, 한화와 2연전이 펼쳐진다.

한화에서도 새 얼굴인 정우람(4년 84억원)과 심수창(4년 13억원)이 팬들과 조우한다. 각각 마무리와 스윙맨으로 한화 마운드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시범경기 개막전인 8일 넥센전부터 초반 10경기가 모두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배치돼 있어 대전 팬들은 야구에 대한 갈증을 한꺼번에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 외야수 유한준(4년 60억원)과 LG 포수 정상호(4년 32억원)도 팀의 주축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kt 역시 한화와 마찬가지로 시범경기 초반 10경기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치른다. 반면 LG는 시범경기 홈게임이 24∼25일 넥센전과 26∼27일 두산전밖에 없어 공식인사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2차 드래프트 이적생, 새로운 1군 전력의 등장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한 선수들도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 팀에서 입지를 다졌다. 당장 1군 즉시전력으로 나올 선수들도 있다. 한화가 2차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외야수 장민석과 포수 차일목, 투수 송신영 모두 즉시전력감이다. 1군 경험이 풍부한 만큼, 언제든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만하다.

두산은 친정팀으로 돌아온 투수 정재훈에게 기대를 건다. 장원준의 FA 보상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정재훈은 두산을 떠난 1년 사이 팀이 우승을 경험했다. 젊은 투수들로 이뤄진 두산 불펜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2차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된 외야수 이진영도 새 팀에서 의욕을 불태운다. 베테랑으로서 아직 가치가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이외에도 스프링캠프를 통해 삼성 내야수 나성용, 롯데 외야수 박헌도, KIA 외야수 윤정우, NC 투수 김선규 등이 새로운 1군 전력으로 부상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