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승우가 카메라 울렁증을 고백했다.
영화 ‘퍼펙트 게임’ 개봉을 앞두고 15일 서울 한 호텔에서 만난 조승우는 “무대 위가 더 좋다”가 말했다.
이날 조승우는 “아직도 영화 촬영할 때 불편하다. 지금도 적응해 가는 시간이다”고 운을 뗐다.
조승우는 뮤지컬 배우이기 이전에 영화 ‘춘향뎐’(감독 임권택)으로 데뷔한 12년 차 영화배우. 그는 “촬영을 위해 이동도 많이 하고, 대기하는 시간도 많은데 이런 점들이 힘들더라. 카메라 앞에서 우는 것도 쉽지 않다. 무대에서는 흐름이 있는데, 영화는 이야기 순서 대로 찍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나름의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이어 조승우는 “공연을 100회 정도 하면 10번 만족하는데, 영화는 장면을 100번 찍으면 두어 번 만족한다”며 “무대에서나 스크린에서나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영화는 그 아쉬움이 더 크다. 영화는 앞으로 10년을 더 하면 적응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조승우는 “영화 홍보도 힘들다. 예능 프로그램 등 방송에 나가야 할 것 같은데 내 기량을 다 못 펼칠 것 같다”며 “무대에 서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퍼펙트 게임’은 한국 프로야구계의 전설적 투수 고 최동원(조승우)과 선동열(양동근)을 맡아 1987년 5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다. 21일 개봉.
사진제공=동아수출공사, 밀리언 스토리, 다세포클럽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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