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2세 음란물 피해자 女아나운서 ‘사직’

입력 2012-09-22 11: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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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양뤄메이(위)/ 리쫑루이 음란물 보도 영상(아래).


대만 재벌 2세 리쫑루이 음란물 사건 피해자로 알려진 여자 아나운서가 사직서를 제출해 관심이 쏠렸다.

21일 중국 언론은 대만 주간지를 인용해 “리쫑루이 음란물 파문으로 대만 CTI 양뤄메이 아나운서가 사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CTI 측은 “보편적인 인사이동이다”이라며 “양뤄메이가 더이상 방송사에 있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고, 우리도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양뤄메이의 사직을 인정했다.

그의 사직이 리쫑루이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중들과 언론은 소문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양뤄메이는 리쫑루이의 생일파티에서 함께 찍은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사진에 대해 양뤄메이는 “친구의 결혼식에서 만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팔에 ‘저스틴(리쫑루이의 영어 이름)의 생일’이라고 적힌 팔찌를 하고 있어 거짓임이 들통났다.

지난 8월 리쫑루이가 여자 연예인 및 아나운서의 음란 사진, 동영상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온 뒤 음란물 피해 여성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양뤄메이 역시 함께 찍은 사진이 단순한 친분관계로 비춰지지 않은 탓에 피해 여성 중 하나로 지목된 것.

한편 리쫑루이는 여성들에게 마약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후 몰래 음란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한 혐의로 수배를 받다 8월 말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삭 결과 그의 컴퓨터에서는 40여편의 음란 영상과 수많은 사진이 발견됐으며, 피해자는 60명에 육박해 충격을 줬다.

사진 출처|CTI 방송 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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