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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바리스타의 희망…마사회 ‘나는 카페’ 3호점

입력 2013-01-17 13: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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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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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이 경기도와 손잡고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사회적기업 ‘나는 카페’ 3호점이 문을 열었다.

한국마사회는 16일 구리시청 로비에서 사회적기업 ‘나는 카페’ 3호점 구리점 개업식을 가졌다. ‘나는 카페’ 3호 구리점은 구리시가 청사 1층에 10㎡의 공간을 제공하고 한국마사회가 인테리어 비용 4000만 원을 지원해서 탄생했다.

앞으로 ‘나는 카페’ 구리점에서는 매니저 1명을 포함한 발달장애 청년 5명이 교대로 영업할 예정이다. 이 청년들은 8개월 동안 한국마사회의 ‘꿈을 잡고(Job Go)’ 바리스타 양성 직업훈련과정을 이수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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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나는 카페’는 경기도와 한국마사회가 협약을 맺고 장애청년들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꿈을 잡고(Job Go)’ 프로젝트를 실행하면서 만들어졌다.

한국마사회는 의정부를 시작으로 구리, 일산, 안산, 시흥 등 마사회 장외 지점 5곳에서 장애인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지점마다 1억2000만원씩 지원해 에스프레소 머신 등 바리스타 교육 장비를 구비하고 지금까지 44명의 지적장애청년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지난해 안산에 1호점, 의정부에 2호점을 열었으며 이번에 3호 구리점을 열게 된 것이다.

한국마사회와 경기도는 앞으로 매년 3개씩, 2014년까지 총 15개 커피전문점과 120명의 지적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마사회의 지원이 없더라도 자생 가능한 사회적기업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장태평 회장은 “장애인을 위한 일방적인 지원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카페 3호점 개소는 민·관·공기업이 힘을 합쳐 장애청년 취업의 든든한 삼각대 역할을 하는 사회공헌의 선도적인 역할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의 커피 산업은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바리스타 교육이 장애 청년 취업이나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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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평 회장은 취임 이후 사회적 공헌 활동에 관심을 기울였다. 장학금 지원 같은 물질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마사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을 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마사회 장외발매소 객장을 ‘꿈을 잡고’ 프로젝트에 활용하고 말을 국내 최초의 승마 정서장애 치료기관인 KRA 승마힐링센터는 이 같은 고민의 연장선에서 나왔다.

장애 청년들에게 창업이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바리스타 교육’ 역시 장 회장의 안목에서 비롯됐다.
한국마사회는 ‘장애청년 꿈을 잡’라는 사회적 기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약 20여개의 또 다른 사회적 기업의 발굴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설 계획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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