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우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 내 엠펍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가수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유승우는 8일 정오 데뷔 미니앨범 ‘첫 번째 소풍’을 발표했다. ‘첫 번째 소풍’은 유승우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타이틀곡 ‘헬로’를 포함해 총 7트랙으로 이뤄졌다.
유승우는 “처음이라 떨린다. 이제야 데뷔했다는 게 실감난다”면서 “불안한 마음에 어제 늦게까지 합주 연습을 하다 집에 들어갔다. 앨범이 나온다고 생각하니 잠이 안 오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헬로’는 가벼운 악기구성에 셔플 리듬을 가미하여 들으면 귀에 쏙 들어오는 밝고 경쾌한 멜로디의 노래다. ‘헬로’의 작곡자는 팀발랜드, 브라이언맥나이트 등 유명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한 미국 유명 힙합 레이블 데프잼 소속 프로듀서 에단 에드워즈와 핏불, 블랙아이드 피스, 크리스 락, 베이비 배쉬의 곡을 작업 한 글렌 최가 공동 작업했다. 특히 ‘헬로’는 유승우가 직접 가사를 붙인 곡으로 열일곱 살 유승우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새 앨범에는 유승우의 자작곡인 ‘서툰 사랑’과 ‘한심한 남자가 부르는 노래’도 수록돼 있다. ‘서툰 사랑’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보고 영감을 받아 작업한 곡으로 열일곱 유승우의 연애 감성을 톡톡히 느껴 볼 수 있다.
유승우는 “자작곡은 ‘슈퍼스타K4’ 생방송 무대에서 떨어지고 나서부터 만들었다. 주변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내서 만들 수 있었다”며 “나는 최근에 연애도 이별도 못했다. 그래서 남자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만들고 또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 자작곡을 공개할 때는 많이 창피했다. 작곡을 시작한 지 몇 개월 밖에 안 됐는데 프로 작곡가들과 나를 비교했다. 좌절도 했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잘 극복했고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해줘서 자신감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열일곱 살의 어린 나이지만, 자작곡과 가사를 쓴 ‘헬로’는 모두 사랑 이야기다. 어린 친구의 사랑이 어땠길래 이러한 음악이 탄생했을까.
유승우는 “나는 연애도 이별도 못 해본 한심한 남자다. 앞으로 꼭 해보고 싶다.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을 뽑으라면 ‘연애’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승우에 앞서 ‘슈퍼스타K4’ 출신의 가수들은 하나 같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로이킴과 홍대광, 딕펑스가 음원 차트와 음악 팬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유승우는 “다들 본받을 게 많은 형들이다. 자신들의 노래로 대중들에게 사랑 받았다. 나도 내가 쓴 내 노래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고 설명했다.
유승우는 또 “‘네 노래를 자신의 앨범에 싣고 싶다’라고 말해준 홍대광 형과 볼륨 누나들이 칭찬과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디서든, 어떤 무대든 내 노래를 많은 대중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열심히 곡 쓰고 열심히 노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앨범을 제작한 CJ E&M 음악사업부문 관계자는 “유승우가 지금 열일곱 나이에 담을 수 있는 감성을 표현하고자 한 앨범이다. 자작곡을 포함한 것도 그렇고, 유승우가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음악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해외 유명 프로듀서를 섭외하는 등 음악성에 집중한 앨범이 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유승우의 데뷔 앨범 ‘첫 번째 소풍’은 오늘(8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되며 같은 날 타이틀곡 ‘헬로’의 뮤직비디오도 공개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