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A양 글 캡처
트렌스젠더 A양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얼굴에 침 뱉는 거라는 거 알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자폭하려고 한다”며 장문을 글을 올렸다.
A양이 올린 글에 따르면, 그는 모 아이돌그룹의 멤버 B군이 데뷔하기 전 동거하며 친구 이상으로 지냈다. A양은 B군에게 금전적 지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B군이 다른 여자 친구들과 만나는 등 실망스러운 행동을 보였다는 A양의 주장.
A양은 “아이돌 소속사와 계약해야 한다며 돈을 빌려 간 후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으며, 내 명의로 핸드폰을 개통한 후 사용 요금을 정산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B군은 지난해 11월 기존 아이돌에 새 멤버로 합류했다고 A양의 글은 설명하고 있다.
또 A양은 B군을 향해 “나와 같이 지내면서도 수많은 애인이 있었다. 그리고 번갈아가며 이간질해 사람을 가지고 놀았다. 지금의 너는 공공의 적, 혹시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인 걸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폭로하는 이유에 대해 “그나마 진정시켜주던 (B군에 대한) 애틋함이나 연민 따위도 사라졌다”며 “B에 대한 의리가 더는 남아있지 않다. 지켜줄 의무도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A양은 “B군과 나눴던 문자 메시지와 SNS 등을 공개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너의 앞날에 내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양의 글은 공개된 직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전파됐다. 누리꾼들은 A양의 폭로 글을 두고 현재도 진위여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런 가운데 A양은 자신의 글이 논란이 돼 크게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관련 글을 삭제했다.
사진|‘트랜스젠더 A양 글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