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로 고소된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전 대표의 아내가 개그맨 김준호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김준호는 지난 4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준호는 김우종의 아내로부터 협박성 문자를 받았다며 해당 문자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김우종 부인의 문자는 "본인이 살겠다고 김우종씨를 매스컴을 통해 다시 한 번 죽이려 한다면 저 또한 다 같이 죽겠다는 걸로 알겠다. 그럼 우리는 정말로 다 같이 죽게 될 거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김우종 부인은 "김준호씨에게 부탁드린다. 처음 코코를 만들어 지난 3년간 동고동락하고 지내왔던 시간을 돌이켜보시고 어렵더라도 잘 정리되는 방향으로 진행시켜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김준호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공동대표였던 김우종 씨의 횡령 사건으로 위기를 넘기지 못한 채 지난달 24일 폐업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일부 초기 투자 주주들은 "김준호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으로 폐업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준호는 "투자 주주들을 직접 만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번 연락을 취했지만 정작 그들과는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고 호소했다.
한편 김우종 씨는 현재 해외로 도피한 상태로, 경찰은 인터폴 등과 공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우종 부인 김준호 협박, 충격적이야" "김우종 부인 김준호 협박,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김우종 부인 김준호 협박, 맙소사"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