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은 KBS 2TV ‘나를 돌아와’ 제작진을 통해 전달한 손편지에서 “나를 비롯 최민수, 박명수, 이홍기, 이경규 그리고 ‘나를 돌아봐’ 제작멤버 모두는 그 날 제작발표회 때 네가 화젯거리가 될 만한 이유로 약간 과도한 발언을 했을 뿐이란 걸 잘 알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수미야, 내가 그 자리를 떠났던 건 라디오 생방송, 최유라와 함께하는 MBC ‘지금은 라디오 시대’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는 네가 참 맘씨 착하고 여린 여자라는 걸 다 알고 있다. 그러니 부디 몸 추스르고 쓸데없는 소리 말고 멋진 방송 함께 해보길 거듭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수미는 제작진과 이경규 등의 설득 끝에 ‘나를 돌아와’ 촬영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은 나를 돌아봐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나를 돌아봐> 제작진입니다.
많은 분들의 문의가 있어 조영남 씨가 김수미 씨에게 전달한 손편지 내용 함께 전달 드립니다.
조영남 씨와 김수미 씨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보여주신 만큼 제작진도 최선을 다해 보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편지 전문>
수미야, 나 조영남 오라버니다.
나를 비롯 최민수, 박명수, 이홍기, 이경규 그리고 <나를 돌아봐> 제작멤버 모두는 그 날 제작발표회 때 네가 화젯거리가 될 만한 이유로 약간 과도한 발언을 했을 뿐이란 걸 잘 알고 있다.
수미야, 내가 그 자리를 떠났던 건 라디오 생방송, 최유라와 함께하는 MBC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때문이었다. 우리 모두는 네가 참 맘씨 착하고 여린 여자라는 걸 다 알고 있다. 그러니 부디 몸 추스르고 쓸데없는 소리 말고 멋진 방송 함께 해보길 거듭 기대하고 있다.
P.S 가수 이장희한테 여자는 장미 백송이면 다 죽는다는 이야기를 쭉 들어왔는데 언제 한 번 써먹나 했는데 빌어먹을! 하필 너한테 보내게 됐구나. 좀 께적지근한 건 아마도 이 꽃이 내가 여자에게 보낸 마지막 꽃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다. 빨리 보자. 이만 총총
2015.07.17.일 조영남 씀!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코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