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성동일 “아내 역할 이일화, 실제 아내보다 대화 더 많이 해”

입력 2015-09-09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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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동일이 극 중 아내를 연기한 이일화에서 고마워했다.

성동일은 9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탐정: 더 비기닝’(이하 ‘탐정’) 기자간담회에서 “이일화는 그간 작품을 통해서 실제 내 아내보다 대화를 더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잠자리도 더 많이 하고 손도 더 많이 잡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동일과 이일화는 ‘응답하라’ 시리즈 등 많은 작품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이일화는 이번 영화에서도 성동일의 아내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성동일은 “이번에 어차피 ‘응답’ 세 번째 시리즈인 ‘응답하라1988’을 찍어야 하니까 이일화가 흔쾌히 출연해줬다”면서 “실제 우리 아내는 골절이 있으면 도시락 싸달라고 하면 안 싸주는데 이일화는 골절 상태서 촬영장까지 와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 이일화에게 ‘아내,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탐정: 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형사’(성동일)의 비공개 합동 추리작전을 담은 작품으로 588:1의 경쟁을 뚫은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했다.

권상우는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자 프로파일링 동호회 회장에 빛나는 ‘강대만’을 연기했다. ‘광역수사대 식인상어’라는 화려한 과거에도 불구 현재는 일개 형사로 좌천된 ‘노태수’ 역은 성동일이 맡았다. ‘어깨동무’와 ‘쩨쩨한 로맨스’를 연출한 김정훈 감독의 신작 ‘탐정: 더 비기닝’은 올 9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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