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잠적’ 나훈아 충격 근황 “미국에서 포착, 한인들이 말 걸자…”

8년 가까이 잠적 중인 가수 나훈아의 근황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되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나훈아의 최근 모습을 취재했다.

2008년 ‘허리띠’ 기자회견을 마지막으로 돌연 모습을 감춘 나훈아. 그의 잠적 이후 ‘뇌졸중 치료를 받고 있다’, ‘동남아행 비행기에서 봤다’는 등 카더라 식의 목격담이 떠돌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하은정 기자는 “지인이 미국 네바다주에서 나훈아 씨를 봤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혼자 여행하는 것으로 봐서 건강 상태는 양호한 듯”이라며 “특유의 풍채가 아닌 마른 몸에 긴 머리였다더라. 한인들이 말을 걸자 ‘나훈아가 아니다’고 웃는데 치열이 딱 나훈아 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잠적 중인 나훈아는 휴대전화도 없이 국내에 있는 여동생과 메모와 호텔 전화를 통해서만 연락한다고. 이에 대해 김연지 기자는 “측근에 따르면 나훈아가 ‘창살 없는 감옥 생활을 하고 있다. 무대에 서서 노래하고 싶은데 답답하다’고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한 ‘풍문쇼’는 나훈아와 아내 정수경 씨의 이혼 소송의 전말에 대해서도 파헤쳤다.

두 사람은 2010년 미국에서는 소송으로 공식 이혼했으나 한국에서는 2011년부터 5년째 이혼 소송 중이다. 2011년 국내에서 제기한 첫 이혼 소송이 기각됐지만 정 씨는 지난해 10월 두번째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는 재산 분할 정구까지 진행됐다.

12월 4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초 변론 준비기일에서 정수경의 변호인은 “첫번째 소송이 기각됐지만 관계는 회복되지 않은데다 연락도 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조속히 관계를 정리하고 싶어서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정수경 측은 “2006년 이후 이혼 소송 때 외에는 남편을 본 적 없다. 이렇게 살 바에는 헤어지자”며 “그동안 나훈아의 아내로 숨어 지냈는데 이제 내 인생을 살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훈아가 생활비를 보내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훈아는 “생활비는 한번에 2000만원 많게는 5000만원씩 보냈다”면서 “지금까지 부부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 갑자기 웬 이혼이냐. 이해할 수 없다”고 입장을 고수했다.

‘풍문쇼’는 실제 현업에서 활동 중인 연예부 기자들과 함께 셀러브리티를 심층 취재해 평소 이들에게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밝히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