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DB사진.
성동일은 31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진행된 영화 ‘리얼’ 쇼케이스에서 “극 중 김수현과 설리의 멜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원하게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쇼케이스에 참석한 팬들도 환호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동일의 시원시원한 발언은 설리를 향해서도 거침없었다. 성동일은 설리의 의상을 보더니 “꽃 박람회 온 것 같다. 꽃 위에 성게를 말려서 붙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설리는 성게 모양의 장식을 떼서 성동일에게 먹여주는 듯한 애교를 펼쳤다.
성동일은 “설리가 오늘 옷을 세 벌 정도 갈아입었는데 이 옷이 가장 어울리는 것 같다.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면서도 “너 오늘 이 옷을 입고 오느라 늦게 온 거냐”고 장난을 쳤다. 실제로 설리가 의상 때문에 지각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성동일은 “나 입이 정말 가벼운 것 같다”고 말해 의문을 더했다. 실제로 설리는 쇼케이스에 가장 뒤늦게 등장했으나 공식적으로 지각하진 않았다.
당황한 설리는 “너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오니까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고 웃으며 해명했다.
‘리얼’은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김수현은 카지노 보스 장태역 역할을 맡아 1인 2역 연기에 도전했다. 설리는 재활치료사 송유화 역할을, 성동일은 김수현의 카지노를 노리는 경쟁자 조원근을 연기했다. 이밖에도 이성민 조우진 한지은 등이 출연하고 이사랑 감독이 연출한 ‘리얼’은 6월말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