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장윤정 “남편에게 과거 들킬 뻔” 깜짝고백

입력 2017-08-11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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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장윤정 “남편에게 과거 들킬 뻔” 깜짝고백

미스코리아 장윤정이 남편에게 과거를 들킬 뻔 했던 아찔한 경험담을 전한다.

12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는 ‘별걸 다 기억해’라는 주제로 김용림, 금보라, 장윤정, 박지헌, 유하나 등이 출연해 배우자의 기억력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 우리 인생에서 꼭 필요한 것이 기억인지 망각인지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를 나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장윤정은 “평소에 잘 까먹는 남편이 사소한 것은 기억을 잘 한다. 내 기억력만 믿다가 남편에게 과거를 들킬 뻔한 뜨끔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남편이 굉장히 보수적이라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물도 한 잔 자기 손으로 안 갖다 마셨다. 그래서 ‘여보, 물은 좀 갖다 먹으면 안 될까?’ ‘빨래는 바구니에 놓으면 안 될까?’라고 말하면 남편은 알겠다고 답하고는 다음 날 까먹는다. 남편에게 정말 나쁜 버릇이 하나 있는데, 양말을 벗어서 꼭 식탁 위에 올려놓는다. 그건 정말 못 참겠더라. 그래서 매번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아직도 고쳐지지 않는다. 그래도 요즘에는 무수히 많이 싸워서 남편이 양말을 식탁이 아닌 바닥에 둔다”라고 답했다.

이어 “하루는 남편과 멋진 장소에 갔는데 내가 ‘당신이랑 여기서 백숙 먹었잖아’라고 말했는데 남편이 ‘나 아닌데?’라고 말하며 기억을 못하더라. 그래서 내가 ‘여기서 백숙 먹고 화투도 쳤잖아’라고 했는데 자기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더라. 나는 정말 남편과 온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다”며 “여전히 백숙집에 누구랑 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남편이 ‘당신 여기를 누구랑 왔었어?’라고 물으며 나를 추궁하더라. 그때 무조건 당신과 갔다고 밀어붙였지만 가슴이 두근두근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장윤정은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생각해봤는데 지금도 기억이 안 난다”고 전했다. 이에 MC 최은경은 “진짜 생각이 안 나세요? 우리한테는 솔직히 말해주세요”라고 집요하게 물어 장윤정을 당황케 했다.

방송은 12일 토요일 밤 11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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