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호중, 입대 연기→前 매니저에 피소…끊임없는 잡음

입력 2020-06-18 2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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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호중, 입대 연기→前 매니저에 피소…끊임없는 잡음

가수 김호중이 또 한 번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8일 동아닷컴에 “김호중이 전 매니저 A씨에게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당했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가온기획 소속 매니저 A씨는 김호중을 상대로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2016년부터 4년간 김호중의 매니저 업무를 전담하며 헌신적으로 서포트했다고 한다. 이날 한 매체가 공개한 A씨와 김호중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생활고를 겪는 김호중을 위해 현금 서비스로 대출을 받아 생활비를 지원했고, 잔금이 치러지기 전에 미리 행사비를 지급했다. ‘미스터트롯’ 경연을 앞두고 팬 카페를 개설한 사람도 A씨다.

하지만 김호중이 일절 상의도 없이 현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으며, 이 사실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는 게 A씨 주장이다. 또 이적 이후 팬 카페를 통해 “A씨가 횡령을 했다”, “협박을 했다” 등 루머들이 퍼져 본인과 가족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A씨가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호중이 생활고로 400~500만 원 가량을 빌린 건 맞지만 4년 간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이 적절하게 분배되지 않았다는 게 소속사 입장이다. 소속사는 “4년 간 한 행사 수익들을 따지면 오히려 우리가 법적으로 대응할 상황이다. 변호사에게 자료를 다 넘겼고 대응할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김호중은 사촌형 개그맨 이광득이 대표로 있는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다. 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전 소속사와의 분쟁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으나 현 소속사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2011년부터 김호중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았던 YSK 미디어 측 역시 김호중이 전속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독자 행동에 나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5년 계약 기간이 끝난 뒤 5년을 추가로 계약했지만 김호중이 이를 채우지 않았다는 것. 다만 소송이나 분쟁 보다는 원만한 합의를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 현 소속사는 “계약서에 효력이 없는데도 계속 계약서의 존재를 주장하고 있다. 내용증명까지 보냈는데 답변도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김호중이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김호중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4~5000명 규모의 대면 팬미팅 개최를 논의 중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당시 김호중 측은 “김호중이 팬미팅을 준비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을 아꼈으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각종 일정을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가요계 추세에 역행하는 발상으로 비판받았다.

또 올해 30살인 김호중이 최근 입대를 한 차례 연기한 사실도 누리꾼들에게는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밖에 김호중은 매니저 사칭 및 내분 발생으로 인한 팬 카페 이전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호중. 그 전성기에 끊임없이 걸려오는 태클을 어떻게 성숙하게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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