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Yes, 방송은 No!’
‘힙합부부’ 드렁큰타이거와 t윤미래의 가요계 활동 원칙이다.
노래를 부르는 공연에는 서로의 일정이 맞으면 함께 나가지만, 방송 토크쇼나 부부생활 공개를 요구하는 인터뷰는 정중히 고사하기로 했다. 두 사람이 이처럼 부부 활동 원칙을 정한 것은 결혼 이후 겪은 일련의 상황들이 한 몫을 했다.
드렁큰타이거와 t윤미래는 비밀 결혼을 한 사실이 지난 해 알려지면서 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출연 요청과 매체의 인터뷰 요청이 밀려들었다. 특히 4월 6일 두 사람이 결혼 후 처음으로 함께 출연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이후 섭외 요청이 더욱 늘었다.
아울러 대학가와 음악 프로그램에서 오는 출연 섭외도 대부분 함께 출연해달라는 요청이었다. 드렁큰타이거와 t윤미래는 대학가 축제무대나 음악 프로그램 출연, 행사 등에는 가능한 나서지만 그 외에는 함께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두 사람의 한 측근은 “토크쇼를 비롯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부인 것을 음반 마케팅에 활용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