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을 쉬며) 아이고. (고개를 갸웃하며) 시합 전에 5점정도 승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상대팀 투수가 볼배합이나 컨트롤이 좋아서 타자들이 애를 먹었고요,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 세데뇨 선수가 선발로 자기 역할을 100%% 해줘서 1점차 승부를 잘 이어가다가 이긴 것 같습니다. 오늘의 1등 공신은 세데뇨 선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타 김재현 타석에 우완 임태훈을 낸 데 대해) 그 타이밍에서 무드가 넘어가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어요. 우리 팀에서 제일 무게가 있는 투수가 나가야 야수들도 집중하니까 태훈이한테 승부수를 띄웠는데 결과가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모자를 고쳐 쓴 뒤 양 손을 맞잡고) 2연승 하고도 진 경험이 있으니까, 선수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방심하지 않을 거고요, 이왕이면 잠실에서 결정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옆에 앉은 이종욱 고영민을 바라보며) 마음 고생 많았던 선수들이 잘 해주니까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