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김승우 부부. 사진출처=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남주·김승우 부부가 2세 루머에도 아이의 모습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눈물로 밝혔다.
김남주는 2일 남편 김승우가 진행을 맡은 토크쇼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첫 회에 출연해 “결혼 당시부터 안 좋은 소문들이 있었다. 하지만 배우고 공인이다 보니 그런 이야기도 다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우리 일이 아닌 아이에 대한 소문이 퍼질 때는 남편과 내가 같이 잠을 못잤다”고 심란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잉꼬부부’ 설문에서 2위에 뽑혔다는 말에는 “기사를 보고 솔직히 기분이 안 좋았다. 처음부터 예쁘게 봐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미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승우는 “말도 안 되는 루머가 돌고 나와 아내 모두 배우로서 휴식기 또한 길어지다 보니 ‘굳이 이 곳에서 살아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 이런 생각에 이민도 생각했고, 그저 좋아하는 사람끼리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2세 모습을 공개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주변 말에 “아직 자아가 형성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부모의 욕심 때문에 세상에 모습을 공개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부모 때문에 아이들이 원치 않는 고생을 할지도 모른다. 대중들이 이 부분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첫 방송을 마친 ‘승승장구’는 전국기준 10.8%(TNS미디어코리아 집계)의 시청률로 지난 달 26일 종영된 ‘상상더하기’ 마지막 회 7.4%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