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 콘웰(Cornwall)주에 거주하는 로저 길레스(59)씨가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자동생성 번호로 복권을 구입해 300만 파운드(약 52억 원)에 달하는 당첨금의 주인공이 됐다”고 보도했다.
로저 씨가 복권에 당첨된 사연은 영화처럼 극적이었다. 15년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복권을 구입해온 그는 그날따라 복권을 사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마침 우유를 사러 간 자리에서 우연히 복권 광고를 보게 됐고 문득 그 주에 복권을 사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복권 판매소를 급하게 찾아 들어갔으나 판매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2분. 그는 시간 때문에 평소 찍어오던 번호가 아닌 자동생성 번호로 복권을 샀다.
지난달 17일 로저 씨는 복권을 확인하면서 다섯 숫자가 연달아 맞자 놀란 나머지 곁에 있던 딸을 불러 남은 한 자리 번호를 확인하게 했다. 딸은 그에게 “여섯 자리 번호가 모두 맞아 1등에 당첨됐다”며 그를 축하했다.
로저 씨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살면서 본 복권 당첨 금액 중에 가장 큰 금액이다. 너무 기쁘다”며 “당첨금의 일부를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