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효리의 춤 음악 사랑] 이효리가 씨엘과 유리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

입력 2010-04-14 11: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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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집 앨범 수록곡 ‘그네’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그네’는 사랑과 이별의 경계에 선 남녀의 심리를 담았다. [사짅제공=M.net]

■ 효리,프로듀서를 꿈꾼다


“끼 많은 후배들 보면 욕심이 나
소시 유리, 솔로도 뜰것 같아요”


‘투애니원 같은 걸 그룹 만들고 싶다!’

가요계의 대표적인 메이저 기획사로 불리는 SM, YG, JYP 엔터테인먼트는 대표 프로듀서가 가수 출신인 게 공통점이다. SM의 이수만, YG의 양현석, JYP의 박진영은 모두 가수나 그룹으로 명성을 떨쳤고 이어 후배들 양성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가수 비도 아이돌 그룹 엠블랙을 통해 후진 양성에 발 벗고 나선 이때, 이효리 또한 프로듀서로서 신인 발굴에 나서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효리는 “욕심 나는 친구들을 꼭 한번 프로듀싱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는 속내를 드러내며 여가수 출신의 프로듀서로서 변신을 예고했다.

이효리는 “충만한 끼와 자유로운 사고를 지닌 친구들을 모아 그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프로듀서의 몫일 것”이라며 “예를 들면 투애니원이 대표적이다”고 말했다.

이효리 자신도 그랬듯 대부분의 걸 그룹 멤버들은 때가 되면 팀을 떠나 솔로 전향 등 제2의 인생을 모색하기 마련.

그녀는 요즘 인기높은 걸 그룹 멤버들 가운데 ‘홀로서기’에 나섰을때 가장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는 후배들을 꼽았다. 바로 소녀시대의 멤버 유리와 투애니원의 멤버 씨엘.

이효리는 유리에 대해 “소녀시대의 콘서트를 관람하며 그녀의 솔로 무대를 인상 깊게 봤다”며 “과거 핑클 시절의 나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씨엘에 대해서는 “독보적인 느낌을 지닌 여가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섹시한 이미지의 여가수는 많다. 그러나 (씨엘처럼) 랩과 노래에 모두 능한데다 특별한 ‘포스’를 풍기는 이는 드물다”고 했다.

이효리의 정규 4집 ‘에이치 로직’(H Logic)은 14곡을 수록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앨범은 특히 이효리가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반을 책임지는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과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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