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사진愛 빠진 스타들] 조민기 홈피에 사진 2000장 배두나, 포토에세이만 세권째

입력 2010-04-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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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권의 사진 에세이를 낸 배두나(위)와 스튜디오를 내고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는 조민기(아래)는 대표적인 사진 마니아다. [사진출처=배두나·조민기 공식사이트]

세 권의 사진 에세이를 낸 배두나(위)와 스튜디오를 내고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는 조민기(아래)는 대표적인 사진 마니아다. [사진출처=배두나·조민기 공식사이트]

■ 사진愛 Ⅰ- 찰칵! 내 사랑 카메라

“카메라 속에 담긴 꾸밈없는 세상의 모습이 좋아서…”

연기자 겸 사진작가 조민기가 한 말이다. 연예계에는 그처럼 유난히 파인더를 통해 세상 보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들이 많다.

사진전시회나 사진집을 출간하며 사진작가 명함을 추가한 스타로는 연기자 박상원, 개그맨 이병진, 가수 빽가, 박지윤, 연기자 배두나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 압구정동에 스튜디오까지 내고 사진작가로 활동중인 조민기는 신인시절인 1994년부터 사진을 찍어왔다. 이후 2005년 인사동 갤러리 쌈지에서 첫 개인전 ‘조씨, 유랑화첩’을 열었고, 그 후에도 자신의 여행 기록과 사진을 모아 ‘당신을 만나 행복합니다’도 냈다.

그의 홈페이지 민기촌(minkizio.com)에는 러시아 캄차카 반도, 에티오피아, 평양 등에서 찍은 2000장이 넘는 사진이 올라와 있다. 그는 5월7일∼29일까지 일본 도쿄 히가시 니혼바시의 동경 금산 갤러리에서 사진전 ‘라이브 어 아프리카(Live A...Frica)’를 연다.

사진을 찍어 전시회를 열고 그 수익금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박상원도 빼놓을 수 없다. 박상원은 중학교 때 누나에게 선물 받은 사진기를 비롯해 카메라만 40대 넘게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첫 번째 사진전인 ‘모놀로그’(A Monologue)를 열고, 이 사진전을 통해 거둔 수익금 1억5000만 원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개그맨 이병진도 2006년 포토에세이 ‘찰나의 외면’을 발간해 사진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현재 인터넷 사진 동호회도 운영하며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가수 빽가도 단순히 마니아 수준을 넘는 프로작가다. 사진작가 ‘By100’으로 활동하는 빽가는 친구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은 사진을 담은 에세이 ‘당신에게 말을 걸다’를 출간했다. 또한 그는 코요태·타이푼·에픽하이 등 동료들의 앨범 재킷 촬영도 했다. 뇌종양 수술을 마친 뒤 2월 미국 뉴욕으로 출국해 신인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앨범 사진 작업을 도왔다. 배두나의 경우는 사진 에세이를 3권이나 발간했다. 2006년 포토에세이 ‘두나’s 런던놀이’에 이어 2007년 ‘두나’s 도쿄놀이’, 2008년 ‘두나’s 서울놀이’를 내놨다. 3권의 책은 그녀의 카메라를 통해 담은 런던과 일본의 모습, 그리고 배두나의 일상을 볼 수 있는 기회로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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