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걸 선예, “아빠, 개인 집안일 언급하다니…”

입력 2010-05-12 10:31:4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원더걸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선예-예은 “미국서 그런일 없었다” 해명

원더걸스의 전 영어 개인교사의 발언으로 촉발된 미국 활동의 적법성과 부당 대우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12일 원더걸스의 멤버 선예와 예은이 미국 활동 당시 소속사의 팀 관리에 대해 직접 해명해 진정 국면에 들어섰던 논란은 오후 들어 학생비자 입국과 벌금 미납이 새로운 쟁점으로 등장했다.

선예는 이날 오전 원더걸스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영어 선생님이 언급한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니다”며 “특히 개인적인 집안일에 대해 언급한 일은 조금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몇 달 전 아빠께서 오랫동안 앓던 병이 갑자기 악화해 뉴욕에서 바로 입국했다”면서 “마침 한국 스케줄이 있어 다른 멤버들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는 시기라 일주일간 아빠 곁에서 간호를 했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주치의 및 가족들과 회의를 해 팀 활동에 참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예은 역시 트위터를 통해 “녹음을 하다가 감기 기운이 있다고 했더니 비타민 한 통을 주며 하루에 한 알씩 꼭 먹으라고 했다. 생일이면 직접 고른 강아지 카드에 진심 어린 말을 빼곡히 적어주셨다. 이게 그동안 우리가 받은 부당한 대우다. 우리는 그만큼 돌려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하지만, 이런 멤버들의 해명이 나온 후 한 매체는 원더걸스가 학생비자로 미국 생활을 시작한 점과 JYP 뉴욕 사옥 불법 개조에 대한 벌금이 현재까지 미납된 상태라는 점을 새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JYP의 정욱 대표는 “학생비자를 받은 당시는 영어 학원에 다녔다. 이후 활동을 시작할 때는 정식 취업 비자(O-1)로 갱신했다”며 “멤버들은 회사 고용인이 아니기 때문에 직원처럼 보험을 들어줄 수가 없었다. 하지만 학원 쪽에서는 보험이 된다”고 반박했다.

또 벌금 미납 부분도 “우리가 입주하기 전 미국측 시공사에서 용도 변경을 신청해 벌금부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