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제작보고회 현장.
이번 영화에서 딸을 유괴당한 엄마 박민경역을 연기한 배우 박주미는 쉬는 동안 영화 ‘파괴된 사나이’와 SBS 드라마 ‘나쁜남자’의 출연제의를 동시에 받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8년만의 복귀소감에 대해 “8년만의 컴백이라 부담이 많이 된다”며 “솔직히 복귀작을 두고 김명민 (영화 ‘파괴된 사나이’)과 김남길 (드라마 ‘나쁜남자’)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나쁜남자’를 보니 김남길이 너무 멋지다”며 “이번 영화 촬영중에 드라마‘나쁜남자’가 연하와 연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그래서 가끔 잘못한 거 아닌가 했는데 김명민씨와 연기를 해보니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전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그는“영화를 시작하면서 연기파 배우들 사이에서 내가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하지만 이번 영화는 내가 적응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김명민, 박주미, 엄기준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신실한 목사 주영수(김명민 분)가 8년 만에 나타난 유괴된 딸을 되찾기 위해 필사의 사투를 벌이는 작품. 오는 7월 1일 개봉 예정.
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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