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배우들, 스릴러愛 빠지다

입력 2010-02-08 14: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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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진희-엄정화. 스포츠동아DB

배우 지진희-엄정화. 스포츠동아DB

불혹에 접어든 배우들이 잇달아 스릴러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71년생으로 올해 마흔이 된 지진희는 18일 개봉하는 ‘평행이론’에서 딸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판사 김석현 역을 맡았다.

지진희는 아내의 죽음의 배경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자신이 30년 전의 한 인물과 똑같은 운명에 놓인 사실을 알고 자신과 딸을 운명에 맞서 지켜내는 인물을 맡았다.

71년생 엄정화도 4월 개봉하는 ‘베스트셀러’에서 창작욕에 사로잡힌 신경질적인 작가역을 맡았다. 그는 표절작가라는 굴레를 벗기 위해 한 마을과 별장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과 감춰진 진실을 쫓아 필사적인 추적을 한다.

엄정화는 이 영화를 위해 7kg를 감량하고 민낯에 부스스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2개월 차이로 개봉하는 ‘평행이론’과 ‘베스트셀러’의 두 주인공 지진희와 엄정화는 지난해 방영됐던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데 이어 이번에는 나란히 스릴러 영화로 흥행경쟁을 펼쳐 관심을 모은다.
배우 정재영-김명민. 스포츠동아DB

배우 정재영-김명민. 스포츠동아DB


70년생 정재영은 강우석 감독의 신작 ‘이끼’에 캐스팅돼 1월말 촬영을 시작했다. 7월 개봉 예정인 ‘이끼’는 폐쇄적인 농촌 마을에 가족 없이 홀로 살고 있는 사람들과 마을로 들어오게 된 낯선 청년으로 인해 밝혀지는 비밀을 그린 영화로, 정재영은 마을 이장 역을 맡았다.

2009년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서 루게릭 환자 역을 맡아 20kg 이상의 체중을 감량했던 김명민도 범죄 스릴러 영화에 도전했다. 72년생으로 내년이면 마흔이 되는 김명민은 최근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 캐스팅돼 1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이 영화에서 김명민은 납치돼 죽은 줄만 알았던 딸이 납치범과 함께 8년 만에 다시 나타나자 딸을 찾기 위해 납치범과 맞서는 아버지 ‘주영수’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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