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이 미 PGA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10 메이벵크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자 노승열은 아시아의 기대주로 평가받으며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특별 초청을 받았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 메이저대회 특별 초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노승열은 올해 예선을 거쳐 참가한 US오픈(40위)과 브리티시오픈(컷 탈락)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노승열은 “선수로서 크나큰 영광이다. 마스터즈를 제외한 올해 모든 메이저대회에 참가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이 기회를 초석으로 삼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92회째를 맞이하는 PGA 챔피언십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위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양용은(38)이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역사적인 대회다. 디펜딩 챔피언 양용은을 비롯해 최경주(40),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 케빈 나(27·타이틀리스트),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 등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