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과 그의 여자친구. 사진출처= 이하늘 트위터
‘방송출연 외압’ 주장으로 SBS와 갈등을 빚고 있는 DJ DOC의 멤버 이하늘이 17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김창렬 등 동료와 팬들에 대한 걱정과 미안함의 글도 함께 올렸다.
이하늘은 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여자친구와 머리식히러 우도에 왔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하늘은 여자친구와 나란히 술병을 들고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속에 등장한 이하늘의 여자친구는 그보다 17살 어리다. 이하늘은 1971년 생 40세이며, 여자친구는 1988년 생 23세이다. 그는 그동안 여러 방송을 통해 자신의 여자친구를 ‘모과’라는 애칭으로 소개하며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처음 공개된 이하늘과 그의 여자친구 모습. 사진출처= 이하늘 미니홈피
한편 해당 글에서 이하늘은 “복잡한 문제에서 한발 물러나 생각해 보고 싶었다”며 여행의 동기를 밝혔다. 이어 “약간은 무모한 선택의 길을 가는 제게 응원과 힘을 주시는 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단 말씀을 드린다”며 “힘든 부탁을 들어주신 ‘놀러와’ 식구와 ‘천하무적’ 식구들에게도 고맙단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압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오늘(3일) SBS 본부장을 만났다. 사실 내게 제일 걱정하고 고민했던 것이 (김)창열이 문제였는데, 창열이가 진행하는 라디오와는 이번 문제를 별개로 생각해주신 넓은 마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 보답으로 패키지 출연 문제에 대해선 무엇이 진실이었는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며 “다만 날 양치기 중년으로 만든 ‘인기가요’ PD와 CP께 기름기를 뺀 깔끔한 사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해당 논란 때 “‘강심장’ 출연과 ‘인기가요’ 출연의 상관관계는 없다”고 부인한 SBS예능국 발언을 겨낭한 것으로 해석된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