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대국민 사기극 수준…" 신정환 여론 폭발

입력 2010-09-10 12: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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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기열 입원 거짓말…네티즌 분노
귀국후 직접 해명? 통할지도 의문
도박설에 무게…방송복귀 힘들듯


신정환의 방송 펑크로 시작된 잠적설이 해외도박논란을 거쳐 ‘대국민 사기극’이란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9일 팬카페를 통해 뎅기열 증상으로 입원했다며 도박 의혹을 부인했던 신정환이 이제는 거짓말 파문까지 휩싸이면서 연예계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신정환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필리핀 세부닥터 병원의 관계자는 9일 밤 방송된 SBS ‘한밤의 TV 연예’에서 “신정환은 7일 입원했으며 열도 없고 피부 발진도 없었다. 쉬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상태가 정상이라 9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이 신정환이 입원했다고 확인한 7일은 한국에서 방송 무단 펑크와 잠적설, 도박설 등이 제기되며 논란이 벌어진 이후여서 날짜부터 신정환이 주장한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더구나 의료진을 통해 그가 밝힌 것과 달리 뎅기열 증상도 없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신정환은 ‘양치기 소년’으로 궁지에 몰리게 됐다.

신정환의 뎅기열 감염 후 입원했다는 팬카페의 글 이후 안타까움을 표시하던 일부의 동정여론 마저 ‘대국민 사기극’을 운운하며 공분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거짓이며, 과연 진실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강한 불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팬카페에 올린 사진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심지어 글을 쓴 사람이 진짜 신정환이 맞느냐는 의혹까지 확산되고 있다.

현재 신정환의 집이 근저당 설정이 되어 있으며, SBS 출연료 역시 가압류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도박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신정환이 방송 출연료만 따져도 매주 2500만원, 연 12억원 이상의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일부는 도박빚을 갚고 일부는 도박을 하느라 탕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극에 치닫자 신정환의 매니저 A씨는 9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필리핀 세부로 출국, 10일 새벽 현지에 도착했다. 이 관계자는 신정환이 머물고 있는 호텔을 찾아 신정환과 만났다. 신정환은 A씨에게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신정환이 안정을 찾는 대로 함께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파문은 뎅기열 거짓말까지 더해져 그의 도덕성 문제로 커졌다. 신정환이 귀국 후 어떤 해명이나 말을 할지 아직 그의 입장이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앞으로의 연예 활동이 어렵지 않느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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