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스포츠동아DB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맞붙는 두 팀은 리그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1위 첼시를 따라잡기 위해 맨시티와 맨유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
상승세의 박지성(맨유)과 절친 카를로스 테베스(맨시티)의 골잡이 대결도 흥미로운 카드다.
● 상대전적에서 우세에 있는 맨유
맨유는 지난 시즌 맨시티를 만나 3승1패로 절대 우위였다. 테베스의 이적으로 더욱 흥미를 모았던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유는 홈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고, 원정에서만 딱 한차례 패했다.
하지만 맨유가 지속적으로 우세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비드 실바 등 유럽 정상권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 친정 상대하는 테베스
테베스는 지난해 맨유를 상대로 2골을 넣었다. 칼링컵 4강 1차전에서 혼자 2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을 홀대했던 맨유에 제대로 복수했다. 친정팀과의 이번 시즌 첫 번째 대결을 앞둔 테베스는 지난해 자제했던 골 세리머니까지 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제 막 부상에서 벗어난 테베스의 활약에 팀의 운명이 걸렸다.
●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 도전하는 박지성
박지성은 맨시티전에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획득을 노린다. 최근 4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지성은 나니, 발렌시아 등이 빠진 뒤 공격에 적극성을 드러내며 어려움을 맞이한 팀을 구해냈다. 박지성은 “맨시티를 잡고 상승세를 이어가겠다. 조만간에 첼시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