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츠시마 나나코(왼쪽)와 송승헌이 2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한일합작영화 ‘고스트’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고스트’ 의 기자간담회 현장.
이번 영화에서 마츠시마 나나코는 극중 한국인 도예가 준호(송승헌 분)의 연인으로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는 나나미 역을 맡았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는 원작 ‘고스트 (사랑과 영혼)’ 의 이국적 분위기에 동양적인 감성이 잘 묻어나오길 바랬다” 며 “그런 의미에서 한국인 배우인 송승헌과 연기하면 좋을 것 같아서 제작사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승헌 씨가 다행히 바쁜 스케줄 임에도 불구하고 제안을 수락해줬다” 며 “비록 촬영 중에는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서 통역을 통해 대화를 많이 나눴지만 연기할 때만은 놀랍게도 눈과 마음으로 교감했다”고 전했다.
또 “송승헌 씨는 굉장히 자상해서 항상 여성을 배려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남자”라며 “촬영장을 방문한 여성 팬들을 매번 잘 챙기는 모습에서 신사적인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송승헌 역시 마츠시마 나나코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번 영화는 일본어로 연기를 해야 했기에 큰 도전이었다”며 “마츠시마 나나코 씨의 배려 덕분에 일본어 연기의 큰 어려움 없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마웠다”고 전했다.
오늘 공개된 영상에서는 송승헌과 마츠시마 나나코의 섬세한 감정 연기와 호흡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사람이 함께 도자기를 빚는 장면은 원작 ‘고스트 (사랑과 영혼)’ 가 줬던 감동과 향수를 느끼게 했다.
한편 ‘한류스타’ 송승헌과 일본 여배우 마츠시마 나나코가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고스트’ 는 할리우드 영화 ‘사랑과 영혼’ 을 20년만에 리메이크한 작품. 2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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