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체크포인트] 선발진 재구성 등 팀 재편…과연 결과는?

입력 2011-03-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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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스포츠동아DB

○삼성

올 시즌 삼성의 가장 큰 변화는 사령탑의 교체다. 투수 출신인 전임 선동열 감독을 대신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야수 출신 류중일 감독의 용병술과 지략을 엿볼 수 있는 장이 바로 이번 시범경기다. 새 용병 타자 라이언 가코, SK에서 건너온 투수 카도쿠라 켄, 부상에서 돌아온 마무리 오승환, 스프링캠프에서 단연 눈길을 끈 대졸 3년차 외야수 배영섭 등의 적응력과 컨디션을 점검하는 것 못지않게 류 감독의 야구색깔을 미리 살펴보는 것도 흥미진진할 듯.

괌∼오키나와로 이어진 58일간의 캠프에서 류 감독은 ‘맏형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단에 친근하게 다가서면서도 선발진 재구성과 타순 구조조정 등의 굵직한 팀 재편작업을 ‘부드럽게’ 진행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새 1번타자 배영섭, 새 선발요원 안지만-정인욱이 가능성을 입증하고 오승환이 건재를 알린다면 류 감독의 시즌 전력구상에는 한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아울러 좌타자 일변도의 타선에서 균형추 역할을 해줘야 할 가코가 캠프에서의 부진을 불식시키는 활약을 펼쳐준다면 금상첨화다. 무엇보다 “투수는 아직 잘 모르겠다”는 류 감독이기에 이번 시범경기에선 어느 때보다 삼성 투수진의 운용방식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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