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나이트. 사진제공=넥센 히
지난 시즌 넥센의 문제를 요약하자면 두 가지였다.‘확실한 에이스의 부재’와‘득점력의 빈곤’이 그것이다.
넥센은 삼성 출신의 용병투수 브랜든 나이트를 영입해 제1선발의 중책을 맡길 예정이다. 이미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140km대 후반의 구속을 선보이며 무릎 부상의 후유증은 완전히 털어버렸다.
한 때 선발로의 보직전환이 논의됐던 손승락은 마무리 고수가 확정적이다. 나이트의 뒤를 이을 선발진은 지난 시즌을 통해 성장한 금민철-김성현-김성태와 지난 시즌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김영민 등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시속 150km 강속구를 던지며 화제를 모은 김영민은 시범경기에서 베일을 벗는다.
김시진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득점력 향상을 위해 새로운 타순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주로 클린업트리오에 배치된 유한준을 2번 타순으로 올리고, 용병 알드리지와 강정호, 송지만에게 3∼4∼5번을 맡겼다. 그 뒤에는 신형거포 장영석를 포진시켜 무게감을 더했다. 새 얼굴인 알드리지와 장영석이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체크 포인트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