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장(파72·7천45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앤서니 김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기록하면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에 올라 우승 기대를 모았던 앤서니 김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순위가 2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아직 역전 우승 가능성은 남아있다.
필 미켈슨(미국)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스콧 버플랭크(미국)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지만 타수차는 2타차에 불과해 최종라운드에서 얼마든지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
앤서니 김은 5번홀과 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며 흔들렸지만 7번홀(파3)에서 버디, 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11번홀과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고 17번홀에서는 12ｍ짜리 버디 퍼트가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면서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serenowon)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