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꿈의 무대’ 마스터스를 밟는 영광을 누렸다.
이승철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양용은(39)의 캐디로 나섰다.
9홀짜리 파3코스에서 열리는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개막 하루 전 열리는 이벤트 대회로, 선수의 가족이나 친지, 친구 등이 캐디로 나서는 전통이 있다.
이날 양용은의 캐디는 막내아들 경민(5) 군과 함께 응원 차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을 찾은 가수 이승철. 이승철은 이따금 양용은이 출전하는 외국대회에 응원가는 등 그동안 친분을 유지해왔다.
양용은은 “그동안 장남 현우(12)가 캐디로 왔는데 더는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동안 많이 도와준 이승철 씨가 멀리서 응원을 와 캐디 자격으로 오거스타 클럽 그린을 밟도록 했다”고 말했다.
마스터스에 9번째 출전하는 최경주(41·SK텔레콤)는 장남 호준(13), 딸 신영(9), 막내 아들 강준(7) 등 3남매를 캐디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