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재도전’ 논란으로 하차한 후 “남미로 해외연수를 떠난다. 외곽에서 ‘나는 가수다’가 응원하겠다”던 김영희 PD.
그는 무슨 이유로 이소라를 만났을까. 혹시 ‘나는 가수다’ 연출에 여전히 개입 중인 것은 아닐까.
기자가 김 PD에게 “프로그램에 복귀한 것이냐”라고 묻자, 그는 “절대 아니다. 나는 이소라의 매니저와 같은 존재라 함께 있는 것 뿐”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소라 역시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두 사람의 표정은 그간의 마음고생을 잊은 듯 밝았다.
5월 1일부로 새롭게 시작하는 ‘나는 가수다’에 대해 묻자, 이소라는 “아직 가수 매니저로 나오는 개그맨들 분량만 녹화했다. 가수들은 18일 첫 녹음을 시작 한다”며 “나 역시도 구체적인 정보를 알지 못 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소라는 최근 케이블채널 KBS JOY의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의 MC가 됐다. 1996년 KBS2에서 첫 방송 후 2002년까지 6년 동안 사랑받았던 ‘이소라의 프로포즈’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이소라는 “이소라의 프로포즈 녹화는 잘 마쳤다”며 “출연진들이 오히려 배려해 주어 매우 편하게 녹화했다. 특히 김장훈 씨에게 고마웠다”며 출연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나는 가수다’는 앞서 3월 김건모가 일곱 명의 가수 중 최하위를 기록한 뒤 재도전의 기회를 얻으면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방송을 중단했다. 5월 1일부로 기존 멤버 이소라, 윤도현, 김범수, 박정현과 새로운 멤버 김연우, 임재범, 또 한 명의 멤버와 함께 방영을 재개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