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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은퇴 후 정현철로 돌아가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고 싶었다”

입력 2011-04-30 14: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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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서태지가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힌데 이어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서태지는 30일 자신의 팬카페인 서태지닷컴을 통해 “먼저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사실을 미리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말문을 연후 “많은 시련을 뒤로 한 1996년 은퇴 이후 저는 가수 서태지가 아닌 평범한 자연인 정현철로 돌아가서태지 보통의 사람들과 같이 결혼도 하고 아이도 키우는 그런 평범한 생활을 소망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은퇴 이후 힘겹게 얻은 최소한의 보금자리와 처음으로 누려보는 평범한 일상을 보호받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시간이 지나 안정을 찾고 제 인생도 확신이 생길 때, 가장 먼저 나의 팬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축복도 받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런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2000년 이후 상대방과 헤어지는 수순을 밟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가수 서태지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 후로는 이미 헤어져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상대방을 세상에 발표한다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기에 그렇게 모든 일들은 이제 내 마음에만 담아두어야 할 비밀이 되었습니다.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된 심정을 부디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고 그동안의 일을 팬들에게 설명했다.

서태지는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인해 무척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그런 여러분을 생각하면 애잔하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나에게 용기를 주는 여러분을 보며 고맙다는 말로는 표현될 수 없는, 처음으로 느껴지는 감정들이 교차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또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언젠가 좀 더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라는 글로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트위터@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0 / 300
    • 2011-05-01 12:11:50
      사생활보호는 필요하다. 대중덕에 먹고 살면서 있는 기본적인 사실조차 숨긴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대중은 인기인들을 그냥 좋아하지 않는다. 먹고 살라고 금전적 도움을 직간접적으로 해준다. 그래서 소위 몸값이라는 말이 생기는 것이다. 돈은 챙길것 만큼 다받으면서 사생활은 수도승처럼 은둔하면서 철저히 보호 받겠다는것은 웃기는 이야기다. 팬덕에 번돈 몽땅 기부하고 기본적 사생활보호를 이야기 한다면 이해 할만하다.
    • 2011-05-01 09:12:02
      팬들에게 가식적인 말 애잔하다... 그런말 하면 안되지 .... 아이 갖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으면 결혼소식을 알려야지.. 그것도 변명이라고.. 노래와 사생활은 틀리다고 하겠지만, 그렇게 속이고 또 지금 현재도 속이는 님.....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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