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안도가 이겼다... 김연아 13개월의 공백 때문’

입력 2011-05-01 10:02:55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안도 미키(24)가 2011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21·고려대)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하자 일본 언론이 이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했다.

김연아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1 세계피겨선수권 프리스케이팅에서 128.59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65.71점)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김연아는 총점 194.50점으로 안도(195.79점)에 1.29점 뒤져 1위를 내주고 말았다. 지난 2007년 세계선수권 이후 4년만의 우승이다.

일본 언론은 안도의 우승에 크게 기뻐하며 이 소식을 곧바로 전했다.

스포츠일간지 산케이 스포츠는 “안도 미키가 역전 우승했다”는 제목으로 생각지 않았단 우승을 크게 부각했다.

스포츠호치는 “안도가 3회전 점프에서 한 차례 회전부족이 됐지만 높은 표현력으로 4년 만에 세계 피겨 여왕이 됐다”고 전했다. 지지 통신은 “안도가 4년 만에 여왕 자리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안도는 경기를 마치고 “강한 마음가짐으로 링크에 섰다”며 “본이 어려운 상황인데 사람들에게 미소를 안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김연아의 준우승에 대해서 “1년 1개월 만에 복귀한 대회였지만, 설마 했던 실수를 반복했다. 그러나 여왕이 생각 못한 실패로 고전했다”고 분석했다.

스포츠닛폰은 “조국에 대한 감사를 담아 음악과 의상을 선택했지만 1년간 공백은 컸다”고 분석했다. 스포츠호치는 “점프에서 몇 차례 실패하며 득점을 더 늘리지 못하고 2위가 됐다”고 평가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