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이젠 모바일 전쟁

입력 2011-07-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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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용자가 1500만명을 돌파하면서 소셜커머스 시장 경쟁도 모바일로 옮겨 붙고 있다. 서비스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LG유플러스의 소셜 쇼핑 ‘딩동’사진제공|LG유플러스

스마트폰 이용자가 1500만명을 돌파하면서 소셜커머스 시장 경쟁도 모바일로 옮겨 붙고 있다. 서비스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LG유플러스의 소셜 쇼핑 ‘딩동’사진제공|LG유플러스

소셜 빅4, 실시간 상품정보 앱 제공
상권 위치기반 할인쿠폰 등 구입 가능
LG유플러스·다음 ‘소셜쇼핑’ 서비스


스마트폰을 이용한 위치기반 소셜커머스 시대가 활짝 열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크게 성장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시장이 모바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용자의 현 위치 주위에 있는 유명 매장을 알려주고 할인 쿠폰까지 제공하는 위치기반 소셜커머스 서비스가 본격화 하고 있는 것이다.

티켓몬스터와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 등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기업들이 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이하 앱)을 내놓았으며 이미 위치기반 서비스를 하고 있는 통신사와 인터넷 기업들도 커머스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1500만을 훌쩍 넘어선 스마트폰 이용자를 소셜커머스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 소셜 빅4 모바일로 전장을 옮기다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소셜커머스 기업들은 그 전장을 모바일로 옮긴다.

티켓몬스터는 18일 위치기반 실시간 지역상권 할인서비스 티몬 나우(www.tmon.co.kr/now)의 안드로이드용 앱을 선보였다. 서울 강남역과 홍대 2개 지역에서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상권의 실시간 할인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바로 쿠폰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파트너십을 맺은 업체는 고객 유치가 필요한 시간에 직접 상품의 수량과 할인율을 등록해 판매할 수 있다.

티켓몬스터가 론칭한 ‘티몬나우’

티켓몬스터가 론칭한 ‘티몬나우’


티몬 나우는 티켓몬스터 웹사이트와 모바일 웹,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아이폰 앱도 곧 제공할 예정이다.

위메프도 사용자의 현 위치 주위에 있는 매장들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위치기반 서비스 앱의 제작을 마무리하고 곧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쿠팡과 그루폰 코리아도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신생업체 로티플은 아예 위치기반 실시간 서비스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 위치기반서비스는 우리가 한수 위

소셜커머스 기업들의 모바일 시장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지만 시장 연착륙은 쉽게 담보하기 어렵다. 위치기반 소셜커머스가 기존 소셜커머스 기업에 국한된 사업 영역이 아닌 탓이다. 다른 방식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들도 하나 둘 모바일 소셜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통신기업 LG유플러스는 소셜 쇼핑 딩동(DingDong)을 서비스 하고 있다. 성과도 좋다. 서비스 출시 3개월 만에 제휴 가맹점 1만개,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딩동은 스마트폰에 앱을 내려 받으면 자신의 위치를 기반으로 가맹점을 확인해 포인트를 받고 매장을 방문하면 추가 포인트까지 제공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적립된 포인트로는 앱 내 포인트몰에서 영화관람권, 문화상품권, 식음료 쿠폰 등 다양한 상품과 바로 교환이 가능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최근 지도상에서 매장 내 시설을 확인하고 할인 쿠폰까지 제공하는 스토어뷰를 론칭했다. 올해 안에 이 서비스를 모바일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 서비스에 소셜 쇼핑을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면서 위치기반 소셜커머스 서비스도 빠르게 확산될 것이다. 기업 규모나 자금력보다는 상품 소싱력과 현장 영업력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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