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인영은 21일 서울 홍대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동 아부다비를 열광케 했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서인영은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 최대 뮤직 페스티벌 ‘얏살람 2011’에 참여해 ‘신데렐라’등 대표곡을 선보였다.
소속사 한 관계자는 “서인영 무대 의상 때문에 다음날 경찰이 출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서인영이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 원래 입던 무대의상이었지만 문화적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동 국가에서는 여성들이 히잡과 차도르 등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린다.
이어 이 관계자는 “중동에 그렇게 많은 서인영 팬이 있을지 몰랐다. 2만 명의 팬들이 운집해 노래 가사를 따라 부르고 한글 피켓까지 있었다. 서인영이 무대에 오르자 현지 남성들이 함성과 함께 무등을 타기도 했다”고 당시를 설명하면서 “다음날 나인뮤지스 공연에 앞서 아부다비 경찰들이 의상을 미리 점검했다”고 전했다.
서인영은 “중동 팬들이 나의 음악을 좋아하고, 패션도 궁금해하더라. 중동 여성들과 내가 달라서 그런 것 같다”면서 “쥬얼리로 활동할 당시에는 해외 활동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면서 해외 활동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서인영은 최근 신곡 ‘오 마이 가쉬’(Oh my gosh)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출처=CJ E&M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