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컬러 오브 우먼’의 주인공들 윤소이 이수경 심지호 재희 (왼쪽부터). 사진제공|채널A
“개국 작품 참여 드문기회” 연기자들 출연 욕심
‘컬러 오브 우먼’ ‘천상의 화원 곰배령’ 등 눈길
정은아 김수미 손태영 교양 예능 프로서 활약
채널A에 스타가 뜬다. 손태영과 유호정 윤소이 정은아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채널A로 몰려온다. 새로운 무대에서 펼쳐질 킬러콘텐츠의 향연에 욕심을 낸 스타들이다. 드라마와 예능, 교양 프로그램에 전진배치돼 채널A의 시작을 알리는 도전이 스타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하고 있다.
● “개국 작품 참여하는 기회 드문데 꼭 잡아야죠”
윤소이는 채널A 개국 작품인 월화 드라마 ‘컬러 오브 우먼’에서 주연을 맡았다. 그는 “한 방송사의 개국 작품에 참여하는 경험을 하는 배우는 드물지 않느냐”며 ‘컬러 오브 우먼’에 참여로 얻게 될 소중한 기회를 반겼다.
연기자로서 좋은 작품에 대한 욕심은 당연한 것이다. 채널A 개국 프로그램에서 만날 스타들은 이러한 의욕에 더해 ‘미디어의 새로운 흐름에서 주역이 되고 싶다’는 당찬 도전의식을 갖고 있다.
3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방송하는 주말 드라마 ‘천상의 화원 곰배령’의 주인공 유호정도 마찬가지다. 그 역시 인터뷰에서 “작품이 좋다면 외부 환경의 변화까지 아우를 수 있다”고 남다른 의욕을 보였다.
유호정은 올해 7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써니’로 주가를 한껏 높였다. 올 한 해를 정신없이 보낸 그가 “당분간 쉬겠다”던 계획을 접은 건 ‘천상의 화원 곰배령’이 담고 있는 따뜻한 가족애에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채널A가 드라마와 예능·교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탄탄한 콘텐츠를 확보한 건 스타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그런 의미에서 교양·정보 프로그램에서 오랫동안 실력을 발휘해온 정은아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시민들의 불만을 접수해 해결해주는 생방송 ‘지금 해결해드립니다’를 1월부터 진행하는 정은아는 “이 프로그램이 채널A의 킬러콘텐츠라고 해서 맡았는데 좋은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 살짝 걱정”이라며 엄살을 부렸다.
채널A와 함께 도약을 꿈꾸는 스타 손태영의 포부는 “무조건 열심히”다. 그는 톱스타 권상우와의 결혼과 출산·육아로 연예계 활동을 한동안 중단했다. 결혼 후 첫 방송 복귀로 채널A의 생방송 프로그램을 택했다. 매일 시청자를 찾아가는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 인사이드’ 진행을 맡은 손태영은 “전문적인 생방송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 친숙한 방송인부터 ‘예능 군단’까지 채널A에서
이웃집 아저씨, 아주머니 같은 소탈하고 정겨운 이미지로 오랫동안 안방극장에서 사랑을 받은 베테랑 스타들도 이제 채널A에서 만날 수 있다.
최불암, 김수미, 박미선, 최양락이 그 주인공이다. ‘천상의 화원 곰배령’에서 우리네 아버지를 연기할 최불암의 출사표는 의미심장하다. “요즘 TV보기가 안타깝다”며 자극적인 이야기로 도배된 드라마 환경을 질타한 그는 ‘천상의 화원 곰배령’이 그려낼 가족애를 짚으며 “제작진이 캐스팅해주지 않았다면 아주 섭섭했을 뻔했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식 토크쇼 ‘쇼킹’을 진행하는 중년배우 김수미가 몰고 올 ‘톱스타 공습’도 기대를 모은다. 연예계에서 이경규의 ‘규라인’, 강호동의 ‘강라인’을 능가하는 화려한 인맥을 과시하는 김수미는 매회 ‘쇼킹’에 출연하는 스타 섭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데뷔 첫 토크쇼 진행을 화려하게 꾸미겠다는 각오다.
‘예능 군단’의 습격도 만만치 않다. 박미선과 김신영, 최양락, 남희석 등 방송가에서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예능 스타들이 채널A를 택했다. 박미선과 김신영은 월요일 밤10시30분에 방송하는 ‘음치들의 반란 앙코르’의 공동 진행자로, 늘 신선한 아이디어와 코미디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최양락과 남희석은 화요일 밤 10시30분에 방송하는 ‘개그시대’로 하루의 피로를 씻어줄 유쾌한 웃음을 만든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