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조수빈 아나 “노조 탈퇴 의사 공식 전달 안했다”

입력 2011-12-21 1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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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아나운서. 스포츠동아DB

“방송 복귀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KBS 1TV ‘뉴스9’의 조수빈 아나운서가 21일 노조를 탈퇴했다는 보도에 대해 “아직 노조 측에 탈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하지 않았고, 탈퇴 여부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이 날 오후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 통화에서 “이번 파업에 대한 관심이 저 하나에 쏠리는 것 같아 상당히 부담스럽고 조심스럽다”며 “하루 빨리 사측과 해결점을 찾아 방송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은 파업 중인 동료 모두가 한마음이다”고 밝혔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KBS 노조가 총파업을 개시한 19일부터 ‘뉴스9’에 불참했다. 20일에는 조 아나운서 대신 이규원 아나운서가 대신 진행을 맡았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이틀째 ‘뉴스9’ 진행을 맡지 못하고 있다. 오늘까지 방송을 하지 못하게 되면 뉴스 앵커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KBS의 직원이기도 하지만 시청자에게 뉴스를 전하는 앵커로서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방송 복귀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만약 노조원으로 뉴스를 진행하면 동료 노조원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탈퇴를 고민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전에 노조와 사측이 먼저 해결점을 찾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아나운서는 21일 밤 방송 예정인 ‘뉴스9’에 참여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출연 여부를 확답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2009년 KBS 노조가 미디어법 개정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을 당시 파업에 참여했던 사실을 밝히며 “당시에도 파업에 참여했는데 임금 협상안이 걸린 이번 파업에만 참여하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어 답답하다”고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19일 0시를 기점으로 전면 파업에 돌입한 KBS 노조는 당일 ‘불후의 명곡 2’ 녹화가 취소되는 등 일부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21일 오후 6시부터 녹화를 하는 ‘개그콘서트’는 오후 4시 50분 현재 방청객들의 좌석을 배정하고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정상적인 녹화를 준비 중이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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