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이범학이 과거 정신병원에 입원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범학은 5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가수 박일준, 이예린과 함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범학은 최고의 인기를 누릴 때 우울증과 과대망상증을 앓았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한 마디로 하면 조울증이다. 이색지대의 보컬로 발탁돼 연습을 한 7, 8개월 했다. 연습 끝나고 정식 스튜디오 가서 녹음했는데 정말 좋더라. 3일 밤낮을 한 잠도 못잤다. ‘이별 아닌 이별’만 돌려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범학은 “그땐 내가 정말 예수인 줄 알았다. 그래서 성당 신부님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기도 드린다고 했더니 정신과 상담을 말했다”며 “정신과 전문의에게 ‘내가 예수라면 믿겠냐’고 물었다. 그래서 정신병원에 2달간 입원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범학은 “첫방송 하기 위해 외출증을 끊어 나왔다. 과대 망상으로 폐쇄 병동에 들어갔다. 조울증이 정말 심했다. 들어갈 땐 예수님이었는데 나오니까 미미한 존재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범학은 1991년 ‘이별 아닌 이별’로 인기를 끌다 올해 ‘이대팔’이라는 트로트곡으로 장르를 바꿨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