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 코드는 지난 2월 열린 ‘제3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쟁쟁한 신인 그룹들의 데뷔로 ‘아이돌 홍수’를 이룬 2013년 가요계. 그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레이디스 코드(LADIES' CODE․리세 소정 애슐리 은비 주니)는 당당히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쉴 틈 없이 앨범을 발표하며 숨 가쁘게 달려온 만큼 결과는 ‘원더풀’ 했다.
그들이 지난 2월 열린 ‘제3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들어 올린 건 데뷔 1년 만이다.
“데뷔 1주년이 다가오네요. 바쁘고 정신없이 한 해를 보냈지만 행복해요. 2014년에는 더 바빴으면 좋겠어요. 이번 연도에는 더 치열하게 달려들 생각입니다.”(애슐리)
레이디스 코드는 2014년을 공략하는 첫 번째 전략으로 ‘복고’ ‘레트로’ 카드를 내놨다. 섹시 코드를 넘어 ‘19금 코드’가 유행하고 있는 요즘 대중가요계의 흐름과는 사뭇 다른 움직임이다.
“섹시함을 어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섹시함 보다 먼저 저희만의 매력을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섹시하지 않아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 거예요.”(리세)
레이디스 코드는 멤버 5명이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레트로 느낌을 살리기 위한 퍼포먼스를 찾다 보니 스탠딩마이크를 사용하게 됐어요. 그런 부분이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는 거 같아요. 또 원더걸스 팬클럽 이름도 저희 노래 제목과 같은 ‘원더풀’이더라고요. 혹시 저희를 미워하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돼요.”(소정)
하지만 레이디스 코드는 고민을 털어놓으면서도 원더걸스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정말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비교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원더걸스 선배님들은 저희 롤모델이에요. 저희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국민 아이돌’을 꿈꾸고 있어요.”(주니·은비)
요즘 이들의 바람이 이뤄질 징조가 보이고 있다.
“요즘 부쩍 팬이 늘었어요. 음악방송에서 팬들의 목소리가 정말 커졌죠.”(애슐리)
레이디스 코드는 “팬들의 응원 구호를 들으면 그들과 함께 무대에 선 거 같아 든든한 느낌이 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팬들의 응원이 저희가 활동하는 원동력이예요. 많은 관심 보여주신 만큼 2014년도 열심히 달려볼게요!” (모두)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