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을 6일 롯데전에 투입하는 속내는?

입력 2014-07-0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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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SK 에이스 김광현(26)이 6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등판한다. 김광현은 원래 2일 마산 NC전에 등판한 뒤, 8일 문학 KIA전에 나가는 스케줄이 잡혀있었다. 그러나 2일 NC전에서 2회만 던지다 쏟아진 비로 경기가 노게임 선언되면서 상황이 꼬였다.

당시 김광현의 투구수는 46개였다. 애매한 투구수로 김광현이 등판을 마치면서 주말 롯데전에서도 던질 수 있게 되자 SK 이만수 감독은 판단을 성준 수석코치와 조웅천 투수코치에게 맡겼다.

그리고 4일 코치진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 감독은 김광현을 6일 롯데전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김광현도 4일 롯데전에 앞서 “6일에 던진다. 던질 수 있다”고 힘차게 말했다. 에이스로서 기꺼이 3일 휴식 후 등판을 받아들인 것이다.

다만 사령탑으로서 모든 선수를 총괄해야 하는 이 감독은 김광현의 6일 등판을 “배려”라고 표현했다. 원래 순서상, 6일에는 박민호가 선발로 나가야 되기 때문이다. 김광현의 투구감각을 위해서라도 6일 등판은 김광현에게 실보다 득이 더 많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SK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1승이라도 더 쌓기 위해 김광현의 등판 횟수를 가급적 늘리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5경기(92.2이닝)에서 7승(6패), 방어율 3.79를 기록 중이다. SK에서 다승, 투구이닝, 방어율, 탈삼진(74개)에 걸쳐 압도적 1위다.

사직|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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