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트’ 박정수 “연기 자꾸 틀려서 연습 도중 울어”

입력 2015-03-26 16: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다우트’ 박정수 “연기 자꾸 틀려서 연습 도중 울어”

배우 박정수가 첫 연극 도전을 하며 어려웠던 점을 밝혔다.

박정수는 2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 ‘다우트’ (연출 최용훈)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연극 연습을 하다가 자꾸 틀려서 연습 도중에 울었다”라고 말했다.

‘다우트’에서 엘로이셔스 원장 수녀 역을 맡은 박정수는 “처음에는 이걸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TV에서 감정을 갖고 연기를 한다. 게다가 연극 연출자가 연기에 대해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돌면 왜 돌아야 하는지 설명이 없어서 너무 힘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집 안에서 둘째여서 그런지 욕심이 많다. 이해가 안 되고 설명도 못 들으니 잘못된 연기를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내 분에 못 이겨 그만 울고 말았다. 하지 않겠다고 하기도 하고 왜 날 불렀냐고 원망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것 같다. 지금도 여전히 못하지만 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단 실험극장 창단 55주년 기념공연 ‘다우트(Doubt)’는 1964년 뉴욕 브롱스시에 있는 한 가톨릭 중학교를 배경으로 가톨릭 종교에 자유와 변화의 바람을 도입하려는 플린 신부, 원칙과 전통을 중시하는 원장 수녀 엘로이셔스의 팽팽한 신구의 대립구도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극. 2005년 퓰리처상(드라마 부문), 토니상, 뉴욕비평가협회 외에 중요 상을 석권하며 작품성이 뛰어난 명작으로 인정 받았다. 8년 만에 재공연하는 ‘다우트’는 최용훈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으며 박정수 차유경 서태화 등이 출연한다. 3월 26일부터 4월 1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