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정형석, ‘약장수’로 스크린 데뷔…남다른 존재감 과시

입력 2015-04-07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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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정형석이 영화 ‘약장수’를 통해 배우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계획이다.

한국 사회가 직면한 서글픈 현실을 조명한 휴먼 감동 드라마 ‘약장수’에 성우 정형석이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현대자동차 그룹 광고를 비롯한 다수의 CF와 다큐멘터리에서 감성적인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던 정형석. 그가 지금껏 CF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맛깔나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영화를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영화 ‘약장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해 아들을 연기하는 일범의 눈물겨운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인권 박철민 주연의 휴먼 감동 드라마로 정형석은 일범의 새 직장인 홍보관 ‘떴다방’에서 일하는 세 명의 팀장 중 한 명인 ‘형수’를 연기했다.

정형석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한 후 다수의 연극에 출연했다. 2000~2005년 난타 배우로 활동하던 그는 2006년 KBS 성우 32기로 입사해 지금까지 프리랜서 성우로 활동해 오고 있다. 감미로우면서도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광고계는 물론 공중파 3사의 다큐 프로그램 등의 내레이션을 맡으며 감성적인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성우로 각광받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머리를 양 갈래로 묶고 여자 한복을 입은 채 하얀 분칠까지 하며 망가짐을 불사했다. ‘약장수’를 통해 첫 스크린 데뷔를 나선 정형석은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해 숨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영화는 23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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